옛 성벽(城壁)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견고하게 세우기 어렵습니다. 수천 개의 돌 하나하나를 빼내어 쌓아 올린 성벽은 단단한 듯 보이지만, 일단 무너지면 그 틈새로 바람과 비가 몰아치고, 뿌리 깊은 나무가 자라나면서 복원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깁니다.
신뢰, 우정, 존경이라는 세 가지의 벽돌로 쌓아 올린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쌓아 올린 신뢰의 벽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예전처럼 견고하게 세우기 어렵습니다. 서로 간의 오해와 불신이라는 잡초가 뿌리내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깊게 자라나 관계의 균열을 메우기 힘들게 만듭니다.
우정이라는 벽돌로 쌓아 올린 우리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진솔한 대화와 함께 나누었던 웃음과 눈물, 그리고 함께 걸어왔던 시간들이 쌓여 만들어진 우정은 한 번 깨지면 다시 예전처럼 돈독해지기 어렵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던 말과 행동들이 마음속에 깊이 남아, 다시 가까워지기 위한 용기를 잃게 만듭니다.
존경이라는 벽돌로 쌓아 올린 우리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가치와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만 견고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무너진 존경심은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이라는 거대한 바위가 관계를 짓눌러, 다시 예전처럼 서로를 존경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는 것은 쉽지 않지만, 무너지기 전에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신뢰, 우정, 존경이라는 벽돌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관계를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의 관계는 소중한 성(城: castle)입니다.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쌓기 어려운 성벽처럼, 우리의 관계도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혹시 무너진 성벽 앞에 서 있다면, 다시 쌓아 올릴 수 있는 용기를 내보세요. 하지만 무너지기 전에 소중함을 깨닫고, 관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