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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신뢰성: 공자의 가르침과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통찰“

겸둥이 김정겸 2024. 12. 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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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통령 계엄령에 대해 수 많은 말이 오고가며 정말 듣기 힘든 고성과 막말이 오고 갑니다. 뿐만아니라 네티즌들도 욕설 등으로 댓글을 달면서 인터넷은 이제 욕설의 배설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이런 형상에 대한 정화를 위하여 공자와 하이데거의 말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자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군자의 말은 반드시 믿을 만해야 하고, 군자의 행동은 반드시 확고해야 한다(君子之言,必信;君子之行,必果.(군자지언, 필신: 군자지행, 필과)말씀과 말에 믿음이 없으면, 그 가능성을 알 수 없다(言之無信,不知其可也: 언지무신, 부지기가야)라는 말씀은 언어의 신뢰성과 그에 따른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한 윤리적 교훈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으며, 언어는 의사소통의 기본이자 사회적 관계의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종종 언어의 힘을 간과하고, 무분별한 말이나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쉽게 내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공자가 경고한 "말에 믿음이 없으면"이라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신뢰가 결여된 언어는 관계의 단절을 초래하고, 더 나아가 사회의 불신을 조장하게 됩니다.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Die Sprache ist das Haus des Seins)"라고 말하며, 언어가 우리의 존재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틀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우리의 존재 방식을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합니다. 공자의 가르침과 하이데거의 사상은 여기서 교차하며, 언어의 신뢰성과 그로 인해 형성되는 존재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공자는 군자의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언어의 신뢰성이 행동으로 이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 우리가 하는 말이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치인이나 지도자가 무책임한 발언을 하거나 그 말과 다른 행동을 보일 경우, 그들의 신뢰도는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하이데거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언어의 신뢰성은 존재의 방식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세상과 관계를 맺는 방식입니다. 부정적이고 불신을 주는 언어는 사람들 간의 간극을 벌리게 됩니다. 반면 긍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언어는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줄 뿐 아니라,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듭니다.

 

결국, 공자의 가르침과 하이데거의 통찰은 우리가 언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말과 행동의 일치를 통해 신뢰를 쌓고,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선택하는 언어는 우리의 인성을 드러내며, 이는 곧 우리의 존재를 형성하는 집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일상에서 실천할 때, 우리는 더욱 풍요롭고 상호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의 중요성을 배우고,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통찰을 통해 우리는 언어의 힘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집이 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 사상이 결합할 때, 우리는 더욱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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