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방향은 막지 못하지만 배의 돛은 방향을 바꿀 수 있다"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바다는 우리 삶을 닮았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함과 동시에 예측할 수 없는 변덕스러움을 품고 있습니다. 맑고 고요한 날씨 속에서 유유히 항해를 즐길 수 있는 날도 있는가 하면, 거센 파도와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바람은 그런 바다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그 바람을 막을 수 없습니다. 바람은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연의 힘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바람이란 우리의 환경이자 운명이기도 합니다. 어느 누구도 태어나면서부터 같은 풍경의 바다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차분하고 고요한 잔잔한 바다에서 출발하고, 또 어떤 이는 처음부터 험난한 파도 속에서 돛을 올려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바람의 방향을 우리가 조종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바람은 변화를 가져오고, 우리에게 도전을 부여하며,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기도 합니다.
“돛”은 우리의 의지, 선택, 결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바람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더라도, 돛을 통해 그 흐름에 우리의 의지를 담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역풍이 불어와 우리를 멈추게 하기도 하고, 맞바람이 앞길을 가로막아 갈등과 좌절을 겪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풍조차 돛을 적절히 다룰 줄 아는 이에게는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기회가 됩니다. 역경과 시련을 인생이라는 항해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돛을 조정하며 항해를 계속할 때, 우리는 진정한 삶의 지혜를 깨닫게 됩니다.
바람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바람은 우리를 도와주는 파트너와도 같습니다. 우리의 돛이 펼쳐져 있는 방향에 따라 바람은 우리의 속도를 높이는 추진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바람이 우리를 새로운 경로로 안내하며, 인생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중요한 것은 돛을 다루는 우리의 기술과 용기입니다. 우리는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돛을 조정하며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삶이라는 바다 위에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 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우리의 돛은 새롭게 조정됩니다. 좌절과 시련 속에서도 돛을 고쳐 매고,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항해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우리의 항해가 순탄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때로는 방향을 잃은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바람과 돛의 조화는 우리를 언젠가 우리가 꿈꾸는 항구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묻습니다.
여러분의 돛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혹시 바람에 밀려 흔들리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더 단단한 선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인생이라는 바다 위에서, 여러분만의 항해를 그려가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그 여정의 끝에는 지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항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