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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well-being) 잘 죽는 것(well-dying)

겸둥이 김정겸 2023. 5. 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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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의 일생은 전쟁이다. 장기간에 걸친 다사다난한 전쟁이다

- 에릭 테토스(그리스 철학자)


우리의 하루하루 삶은 전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살벌한 전투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왜냐고요?

내가 남을 넘어 트리지 않으면 내가 그 누군가에 의해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신자유주의는 도태이다


프리드만은 신자유주의의 도태를 주장하였습니다.

신자유주의란

시장경제의 원리를 도입함으로써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지만

결국 내가 남을 누르지 못하면

눌림을 당하고 도태한다는 것을 고상하게 표현한 말입니다..

몇 해 전에 광풍을 일으킨 사회적 현상으로

red ocean과 blue ocean이 있었습니다.

 

레드 오션은

우리말로 말하자면 피바다입니다.

피 흘리는 처절한 경쟁을 거쳐 살아남아야 하는

경쟁사회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런 피바다사회에서 잘 산다(well-being)’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well-being'이란?


잘 산다‘well-being'

참 좋은(well) 존재(being)'이어야 함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건강해지는 음식을 먹는다고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적 영혼을 갖은 우리 존재가 잘 산다는 것

이성적 행복을 향유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내가 행복함을 누릴 때

내 신체 모든 것이 잘 작동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70대 이후 노년층은

10년 동안 병들어 고통을 받으며 살다가 죽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OECD 40개 국가 중 꼴찌 40위라고 합니다.

고통지수가 가장 높습니다.

 

고통지수를 줄이고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입니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온다고 합니다.

참 좋은 존재로서의 위상은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편안히 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마음을 편안히 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


첫째 :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분노를 피하는 것입니다.

분노는 자기 파괴적이 됩니다.

분노가 커지면 마음의 상처도 더욱더 깊어지게 됩니다.

결국은 스스로를 파멸시키게 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서 는 분노 조절의 실패로 인해

타인으로부터 기피 대상이 됩니다.

슬픈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 늘 상 향상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이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하는 것은

학습욕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내가 ‘re-set'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좀 더up-grade 시키려는 노력에서

행복한 향수가 분출됩니다.

당신의 몸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나야 합니다.

 

40대 이후 자신의 얼굴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말은 화장을 해서 가꾸라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은 얼굴 모습도 아름다워지게 됩니다.

장미는 아름답지만 시들면 가시만 더 예리해 지게 됩니다.

시든 장미가 더 아름답고 예리한 가시를 무딘 가시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반성해 보는 것입니다.

이때 비로서 나는 ’’ 참된 존재가 됩니다.

bing image: 가시가 예리한  시든 장미

셋째 : 좋은 사람과 교제를 해야 합니다.

 

원효의 훈습(薰習)처럼 좋은 향기 나는 사람과 어울리면

내 몸에 좋은 향기가 베이게 됩니다.

좋은 향기를 갖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힘이 나게 하고 무엇인가를 행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존재입니다.

 

동기는 욕구의 표출입니다.

좋은 동기를 갖은 사람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욕구를 갖고 삶을 활력 있게 살아나갑니다.

잘 살다라는 말이 너무 추상적일까요??

단순히 좋은 음식 먹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백세, 천세를 살지 않겠습니까?

잘 산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마음의 아름다움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well-being'beautiful minded-being'

’ 아름다운.

시기와 증오는 마음을 다치게 하고 상처받는 영혼을 갖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참살이‘입니다.

bing image 마음의 평화


 

 ‘잘 죽는다(well-dying)’이란?


그러면 잘 죽는다(well-dying)’는 것은 무엇일까요?

역시 신체적으로 죽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dying'라는 단어에서 보다시피 '~ing'가 붙어있습니다.

 

죽었다라는 단어는 이미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다른 행위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미 죽어 없어진 자에게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

 

'~ing'가 붙어 있다는 것은

매일이 죽음에로 다가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의미가 있어야

well-dying이 되는 것입니다.

 

참된 죽음에 이르는 길은

자신의 헛된 욕구나 욕망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 헛된이란 아무런 보람이나 뜻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없다는 의미는?


실없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실없다"는 영어 단어로는 ’fruitless'입니다.

fruit과일’,열매이고

‘-less'는 ’없다‘’ 없다 ‘는 뜻입니다.

 

열매,

실(實) 없다는.

 

실없는 일에 매달리는 것은

자신의 에너지를 과소비하는 것입니다.

참된 (well)(well) 일에 몰두할 때 하루하루가 참된 것입니다.

이것은 곧 성실(誠實)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well-dying은 하루하루와 반드시 관계를 갖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에 충실한 삶이 전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죽는다는

그 시()

,

언제인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디에서(장소:場所) 죽을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시공을 초월한 이 죽음의 문제를

미래와 관련지어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어느 장소에서든지 열정을 쏟아붓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이 well-dying이 되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존재는

잘 사는 것이 중요하지

잘 살았다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잘 살았다는 과거로서

죽은 나는 말할 수 없으므로

이 말은 타인이 나를 평가할 때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논리로

현재를 살아가는 나는 잘 죽어 가는 것이어야 하지

잘 죽었다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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