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기준에 의해 행위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윤리적(倫理的)’이라는 기준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윤리(倫理)는 도리(道理) 또는 이치(理致)를 의미한다.
사람들이 지켜야할 도리와 이치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 기준이 인륜(人倫)이다.
자연의 법칙은
müssen의 법칙으로 필연을 주장하지만
사회 규범은
sollen(ought to)의 법칙으로 권고를 주장한다.
이런 측면에서
칸트(Kant)의 정언명법(定言命法)과 맹자의 사단(四端)을 공부하는 것은
가치를 함양하는 좋은 방법이다.
1) Kant의 정언명법(定言命法)
칸트의 정언명법은
‘개인적인 행동지침이 보편적인 법칙이 되어도 좋다면 그 지침대로 행하라’는 것이다.
“보편적”이라 함은
누구나 그렇다고 인정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반드시 지켜야할 명령이다.
정언명법은 그 자체로 “선(good)”한 것이다.
가언명법(假言命法)의 한자풀이를 보면
‘‘거짓된 말로 명령한 것“ 이다.
따라서 참된 진리가 될 수 없다.
어떤 선한 행동을 하게끔 유도하는 조건부명령이다.
반면에
정언명법은 어떤 선한 행동을 하는데 그 자체로 선한 것이다.
따라서
정언명법은 ’인간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우하라‘는 윤리를 성립시킨다.
순자(荀子)는 인간의 동물적 경향인 나이궁[Neigung(경향성)] 때문에
그자체로 선한행위를 할 수 없다고 보는 사람이다.
2)동야에서 가치함양
순자는
태어날 때 식색지성(食色之性)이라는 Neigung을 갖고 태어난다고 본다.
성욕, 식욕, 수면욕 등 Maslow에 따르면 생리적 욕구에 해당되는 나이궁으로 인해
우리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고 본다.
이 악한 본성을 고칠 수 있는 방법으로
화성기위(化性起爲)를 제시한다.
孟子(맹자)는
四端(사단)을
정신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고차원적인 욕구,
즉
자아실현, 잠재력 계발, 인격완성의 성장욕구로 보았다(Maslow식 풀이).
이것이 내재적 가치이다.
퇴계 이황은
우리 인간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써
위기지학(爲己之學)을 강조했다.
이는 자신(기:己)의 내면의 완성을 위한(爲)
공부(學)를 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수기치인(修己治人)은
위기지학(爲己之學)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수기(修己)된 자,
즉
자신의 내면의 수양이 이루어 진 사람만이 ‘남을 다스릴(治人)’수 있다는 것이다.
아비가 아비로서 수신(修身)이 되어있지 못하다면
가정을 다스리지(제가:齊家)못하게 된다.
저마다의 가치가 내재해 있어야 그 행동이
말 그대로 가치로워 지는 것이고
올바른 방향(도:道)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 올바른 방향을 위한 길잡이가
맹자의 4단(四端)이다.
맹자의 성선설입장인 인간의 본성은 ‘착하다(善)’는 기본 가정을 살펴보자.
이후는 3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