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성선설
우리 인간의 본성은 ‘착하다(善)’는 기본 가정에서 출발하자.
살다보면 ‘악(惡)’해 질 수 있는데
인간의 본성이 착하기 때문에 조금의 노력을 하면 다시 착해 질 수 있다.
인간 본성이 악하다고 하면
고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체벌등이 정당화 될 수 밖에 없다.
그 착한본성의 구체적인 증거는 무엇이냐고 맹자에게 물어보니
인간이면 누구나 4단(四端) 즉, 인의예지(仁義禮智)을 갖고 태어난다고 대답한다.
4단이란 인간이 갖추어야할 가치로운 것(내재적 가치)이며
4단이 행동의 증거가 되어야한다고 본다.
다음의 이야기를 통해 4단을 살펴보자.
첫째 인(仁)
우리 인간의 마음에 인(仁)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 때문에(실마리 단:端)
측은이 여기는 마음(측은지심:惻隱之心)이 나온다는 것이다.
仁은 내면적인 도덕성을 자칭하는 것이다.
공자에 따르자면
仁은 ‘사랑과 인간다움’을 갖고 있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 할 것이며(인애인: 仁愛人)
인간다움을 갖추어야(인자인야:仁者人也)한다.
우리 주변에 소외당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에게 배려(Tolerance : 또레랑스)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의 사회적 책임(noblesse oblige)을 갖고 그들에게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둘째 의(義)
우리 인간의 마음에 의(義)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불의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수오지심:羞惡之心)을 갖게 된다.
공자가 仁을 강조했다면
맹자는 義를 더욱 강조한다.
그 이유는 공자 때 보다 맹자가 살던 시대가 더 혼탁했기때문이다.
이 혼란함을 극복하기 위해
의(義)를 강조한다.
언제나 옳은 일을 꾸준히 해 나가(집의:集義)는 방법으로서
호연지기(浩然之氣)함양을 제시한다.
호연지기(浩然之氣)란
‘지극히 굳세고 올곧은 도덕적 기개’이다.
수오지심(羞惡之心)을 지님으로서 집의(集義)를 해 나갈 수 있다.
세상에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부끄러워 하는 마음(羞)과 부끄러워 할 만한 일을 하고서도
뻔뻔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惡)을 갖으면 義를 실천할 수 있다.
셋째예( 禮)
우리의 마음에 예(禮)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서로 양보(사양)하고 공경하는 마음인 사양지심(辭讓之心)을 갖게 된다.
순자는 도(道)로서 예(禮)를 강조한다.
순자에게 있어
禮라는 것은
인간의 질서있는 생활을 위해서 규제하는 도덕적 규범을 의미한다.
공자에게 있어
예(禮)란
극기복례(克己復禮)이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극복(克復)하면 禮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방학때면 학생들에게 해병대식 극기(克己)훈련을 보낸다.
도대체 왜 보내는 것일까?
해병대식 훈련(訓鍊)이 禮를 회복하는 것이 될까?
학생들에게 이 극기훈련(克己訓鍊)은
군국주의적 사고방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했던 친구가 있는 Group은
그 때문에 꼴찌를 하고 그로인해 단체기합을 받는다.
평상시에는 건강하지 못한 친구를 배려했던 아이들도
그 아이 때문에 식사도 늦게 하고 단체적으로 벌을 받으면서
친구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게 된다.
禮라는 것은
사리사욕을 없애고(克己)
공동체적인 더불어(with)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외면적인 사회규범이다.
넷째 지(智)
우리의 마음에 지(智)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시비지심 : 是非之心)을 갖게 된다.
슬기로움(智)이 필요한 시대이다.
21c 지식기반의 사회(knowledge-based society)에서는
많이 아는 것(知)이 중요할 수도 있다.
안다는 뜻의 지(知)와 지혜롭다는 뜻의 지(智)는
그 쓰임에 있어 차이가 있다.
영어로 ‘지혜롭다’라고 말할 때
wise라는 단어를 쓰지
knowledge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는다.
知는knowledge라면
智는 wisdom이다.
박사학위를 갖은자가 知를 갖고 있으나 그 자가 반드시 지혜(智)롭다고 할 수 는 없다.
많은 지식이 머릿속에 ‘든 사람’ 일수록
인성이 제대로 된 ‘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