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 연주되어 시청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곡 “#마왕(Erlkönig:에르쾌니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덴마크의 #설화를 약 241년 전인 1782년 #괴테(Göthe)가 시를 썼고
그 시를 바탕으로
#슈베르트( Franz Schubert)가 작곡했습니다.
노래 마왕 가사의 의미
우선 마왕의 시를 바탕으로 #부성애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감싸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어두운 밤
급히 말을 재촉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아들은 마왕을 보았다고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화려한 꽃이 피어있는 바닷가와 엄마가 널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의 말을 하면서 아들을 안심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시의 내용 “so spät durch Nacht und Wind(빔 늦게 불러대는 바람)”는
밤늦게 바람이 불어 대는 바람을 통해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공포 질려 떨고(bang dein Gesicht)" 있습니다.
마왕은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저승사자입니다.
아이가 #죽음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저승사자가 아이를 데리러 왔습니다.
그래서 이 마왕은 비극적이기도 합니다.
마왕에 나타난 부성애(父性愛)
다음은 아버지 부성이 주는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예로부터 악인을 무찌르고 사람을 구하는 역할은 남자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여성을 폄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오니 많은 이해 바랍니다.
시에서 보여주는 부성애는 아이의 환상과 환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마왕이 보인다(Siehst den Erlkönig)”는 환상과
“마왕이 속삭이는 소리(Erlenkönig mir leise verspricht)”는 환청은
#죽음의 문턱에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죽을까 두려워
공포에 사로잡혀 급하게 말을 달리게 합니다(Dem Vater grauset's, er reitet geschwind).
아픈 아이를 치료하러 가는 길에서
죽음에 임박한 아이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마왕을 부정하는 아버지에서
가슴 절절한 #간절함, #애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래 속 부성애는 아들을 위로하고 위해로부터 보호하려는
아버지의 처절한 노력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노래 내내 아버지는 아들에게 마왕의 존재는 환상일 뿐이며,
아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거듭 안심시킵니다.
소년의 병세가 악화되어도
아버지는 아들에게 헌신적으로 남아 끝까지 아들을 가까이 붙들어줍니다.
"마왕"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직면한 아버지의 사랑과 자식에 대한 #헌신을
가슴 아프게 비극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에티엔 #오브리(Etienne Aubry)의 “부성애(L'amour paternel)”
마지막으로 #칸트철학의 입장에서 “마왕”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칸트는 미와 예술영역을
과학과 도덕영역에서 분리하여
미와 #예술영역을 독립된 학(學)으로써 정립한 #『판단력 비판』에서
예술 작품에 대한 미학적 경험은
그것의 도덕적 중요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칸트의 관점에서 슈베르트의 "마왕(Der Erlkönig)"의 도덕적 의미는
아들이 죽어간다는 절망적이고 압도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음(마왕)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아버지의 변함없는 헌신에 있습니다.
아버지! 그 위대함이여!
아버지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 특히 취약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도덕적 의무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슈베르트의 "악마"는 #선과 악 사이의 투쟁,
그리고 역경에 직면한 사랑과 #헌신의 지속적인 힘에 대한
강력하고 감정적이고 격정적인 묘사를 보여줍니다.
칸트의 관점에서,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고,
유혹에 저항하고,
우리의 가장 깊은 가치와 약속에 충실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심오한 도덕적 교훈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