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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1

겸둥이 김정겸 2023. 8. 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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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수칙 3가지를 설명하고 있는 장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엄태화)”가 재난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필자는

영화제목부터 철학적인데 매료되어

러닝타임(Running Time) 129분간을 숨죽여 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왜 제목이 “콘크리트”이고 또 왜 “유토피아”인가?

첫째,

콘크리트(concrete)”는 석회석과 점토의 혼합물로 시멘트로 사용된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건축물이 아파트이다.

콘크리트라는 단어는

자동사로 쓰이면

응고하다, 굳어지다, 단단해지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영화에서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고 외치면서

으랏차차 황궁, 으랏차차 황궁이라는 구호를 통해

주민 간의 자동사의 의미인 단결을 유도해 간다.

 

영화 내용상

콘크리트는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우리 아파트만 제외하고에서 알 수 있다시피

견고하다는 단순한 의미이다.

 

그러나

인문학적 의미로는

모래알처럼 잘 흩어지는 현대인의 특성을 비틀어 말한 것이 아닌가 한다.

 

영화 내내 강조되는 것이 황궁 아파트 주민 수칙이다.

수칙 3번째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주민의 민주적 합의에 의한 것이며

이에 따르지 않으면 아파트에서 살 수 없다를 통해 견고히 하고자 한다.

 

둘째,

유토피아(Utopia)”

이상으로 그리는 가장 완벽하고 평화로운 사회로 정의된다.

 

'유토피아(utopia)' 희랍어로

없다는 의미의 '(οὐ-)'

장소를 뜻하는 토포스(τόπος)’의 합성어로,

어디에도 없는 곳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현실에는 없는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이상”의 반대말은 “현실”이라는 것이다.

황궁 아파트 주민 수칙 자체가 이상적임을 알 수 있다.

 

수칙 1

아파트는 주민의 것, 주민만이 살 수 있다라는 점에서

수칙 2

주민은 의무를 다 하되 배급은 기여도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라는 점등으로 보았을 때

현실적이지 못하다.

 

인문학적 의미로

유토피아는 토머스 모어(Thomas More)의 소설 유토피아에서 유래된 단어로

공산주의 체계를 지니면서 교육과 종교의 자유도 보장되는 나라이며

 

플라톤(Platon)의 저서 국가도 유토피아적 공동체적 삶을 지향한다.

그래서 뛰어난 지성을 가진 철학자가 공동체인 국가를 이끌어야 하며

그 지도자는 개인소유와 가족보다는 공동체의 이익을 최우선해야 함을 주장한다.

 

2에서는

"아파트=공동체, 인민재판"이라는 제목을 통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인문학적 의미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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