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가스라이팅(Gaslighting)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 보인다.
이병헌이
주민을 통제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써
절박한 상황을 교묘히 이용한 가스라이팅은
“집단적 악(惡)”의 행동을 당연시하게 하는 무서운 전략이다.
그 전략으로써 이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황궁 아파트 주민 수칙”이다.
이병헌은
자신의 완장을 견고히 하기 위하여
주민 수칙을 무한 반복하여 황궁 아파트 주민에게 주입시킴으로써
주민의 정신세계를 지배한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1938년 영국 작가 패트릭 해밀턴(Patrick Hamilton)에 의해 쓰인
연극 “가스등”에서 기원 된다.
이후 영화의 주제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정신적 조작과 감정적 학대의 형태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가스등"의 주요 플롯은
아내를 조용히 미치게 만들어
그녀의 재산을 횡령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남편에 관한 것이다.
이를 위해
남편은 아내의 눈앞에서 가스등의 빛을 약하게 하거나 꺼짐을 시도하면서
그녀의 현실 인식을 왜곡시킨다.
그 결과,
아내는 자신이 혹시 미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자신의 기억력이 흐려지는 것인지를 의심하게 되며,
가스등이 꺼지거나 약해질 때마다
자신의 정신 상태에 대한 확신을 잃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남편은 아내의 불안과 혼란을 이용하여
그녀를 자신의 통제 아래에 두려고 하며
아내에게 자신의 말을 믿도록 유도하고,
그에 대한 의존성을 조성하며,
그녀의 신념과 정신력을 무너뜨려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한다.
"가스등"은
가스등의 빛을 이용하여 현실을 왜곡하고
상대방을 조작하려는 심리적 전략을 다루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학대와 감정적 고통을 묘사한다.
이 연극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적용 가능한 테마로,
정신적 조작과 감정적 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가스라이팅은
기본적으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믿음을 흔들어 독자적인 통제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되는 심리적 전략이다.
가해자는
희생자의 현실 감각을 왜곡하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희생자를 자신의 의견과 견해에 따르도록 유도하며,
희생자를 불안하고 무력하게 만든다.
가스라이팅의 효과는
희생자가 점진적으로 현실을 의심하고 자신의 판단 능력을 상실하게 만들며,
가해자의 통제 아래에 머무르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희생자는 자신이 잘못됐다고 느끼며,
가해자의 말을 따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로써
가해자는 희생자의 믿음과 신뢰를 점차적으로 흔들며,
희생자를 자신의 의지에 따르게끔 조작한다.
가스라이팅은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희생자의 자신감과 정신 건강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 개념에 대한 적절한 이해는
현실이 왜곡되어 있으며 감정적 학대를 당하고 있음에 대한 자각을 통해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대인 관계에서 건강한 의사소통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음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5 편에서는
"5.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