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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6

겸둥이 김정겸 2023. 8. 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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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의사소통의 한장면
6. 마지막 장면ㅡ또 다른 공공체 삶을 보여주는 희망과 사랑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소 쓸쓸하고 적막한 분위기의 엔딩(ending) 장면이지만 또 다른 공공체 삶을 보여주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것 같다.

 

또 다른 공동체를 위한 탐색: “저 여기 살아도 돼요?”(박보영)?”(박보영)

 

아내(박보영)는(박서준)이 죽은 후 산 사람은 살아야 하기에 거처를 살핀다. 그리고 새로 찾은 무너진 아파트 공간에서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저 여기 살아도 돼요?”라고?” 묻는다. 주민은 그걸 왜 저한테 물어봐요. 살았으면 그냥 사는 거죠라는 답을 준다. 참 시니컬하지만 지혜로운 답이다.

 

박보영은 살아남은 자들과 또 다른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3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사랑, 죽음, 노동일 것이다. 내 곁에 나만을 위하던 사람이 죽는다는 가정을 해보자! 그때 나의 마음은 상실감과 공허함으로 가득 찰 것이다. 그래서 내가 사회적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또는 마음 맞는 사람들과 교류를 해 나가면서 공동체를 조직하는 것이다.

 

"살았으면 그냥 사는 거죠"라는 구절에서는 간단하면서도 공동체적인 관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 말은 우리가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이미 공동체에 속하는 것이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개인의 삶이나 선택은 고립된 것이 아니라 사회와 연결되어 있으며, 공동체 안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 대화를 통해 공동체적 삶의 가능성에 대한 논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공동체의 일부로서 존재하며, 우리의 삶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연결을 통해 의미를 얻는다. 우리의 선택과 행동은 우리 주변의 사회적 환경에 영향을 미치며, 이를 통해 우리는 공동체 내에서 상호 의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살았으면 그냥 사는 거죠"라는 말은 우리가 이미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우리의 삶이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조화롭게 이루어진다는 관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의사소통을 위한 첫걸음: “저 여기 살아도 돼요?”(박보영)?”(박보영)

이 영화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사회의 분화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우선은 이병헌의 완장을 통해 제한된 의사소통의 닫혀있는 억압적인 공동체 사회가 그 하나이고 다음으로는 박보영이 자신의 새로운 삶을 위해 조심히 던진 물음에 날아든 답 그걸 왜 저한테 물어봐요. 살았으면 그냥 사는 거죠라는 개방적인 의사소통의 공동체 사회의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다. 이 대답은 무심하고 삶을 포기하는 듯한 대답이지만 삶의 적극성을 볼 수 있다..

 

주어진 대화에서 느낄 수 있는 긍정적 의사소통의 느낌은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 당당하고 쾌활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대화는 공손함과 진중함보다는 극한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에서 살아가기 위한 서로 간의 솔직한 대화이다.

 

영화에서 보다시피 의사소통의 부재는 인간을 괴물로 만든다. 결국 사람을 잡아먹는다”라는” 식의 카더라(가짜뉴스)” 통신이 갈등과 증오로 가득 차게 하여 결국 공동체를 무너트리게 된다.

 

정치권에서 한번 들여다보고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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