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네비게이션

인문학은 삶의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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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 8

사르트르 시리즈-2. 대자 존재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에서 '대자 존재 (L'Être-en-soi)'는 사물의 존재를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대자 존재의 특성과 예를 통해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대자 존재 (L'Être-en-soi)의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객체적 존재입니다. 대자 존재는 물리적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객체를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책상, 의자, 나무, 돌 등—을 포함합니다. 다음으로 고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대자 존재는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대자 존재는 특정 속성과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 속성과 형태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고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나무의 형태는 그 나무가 자라는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24.12.26

쌀(벼:禾)이 주는 위대한 메시지

농경사회에서 쌀은 단순한 식량을 넘어 삶의 근원이자 사회, 문화의 중심에 자리했습니다. 이는 쌀을 의미하는 한자 '禾(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단어들을 파자하여 살펴보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이 글에서는 '이주(移住)', '추석(秋夕)', '화평(和平)' 등의 단어를 통해 쌀이 농경 사회에서 지닌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합니다. 첫째, “이주(移住)”는 “쌀이 풍요로운 곳으로의 이동”한다는 뜻으로 이를 파자하면 “옮길 이(移) = 벼(禾) + 많다(多)”로 쌀이 풍요로운 곳으로 이동한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농경 사회에서 쌀은 생존의 기반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쌀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정착하려는 욕구가 강했습니다. 쌀이 풍요로운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

카테고리 없음 2024.12.25

사르트르 시리즈-1. 무의 문제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에서 '무의 문제'는 존재론적 탐구의 핵심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사르트르가 어떻게 존재와 무의 관계를 설명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존재와 무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르트르는 존재를 '대자 존재'와 '대타 존재'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대자 존재는 고정된 사물의 존재를 뜻하고, 대타 존재는 인간의 존재로, 의식과 자유를 가진 존재입니다. 사르트르는 무(즉, '비존재')가 존재를 정의한다고 주장합니다. 존재는 단순히 '있음'으로서의 상태가 아니라, 그 존재가 '무'와 대립함으로써 그 의미를 갖게 됩니다. 다시 말해, 존재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무엇이 아닌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빈 방을 생각해 봅시다. 존재..

카테고리 없음 2024.12.23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의 『존재와 무(L'Être et le Néant)』-시리즈 연재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L'Être et le Néant)』는 그의 철학적 사상을 심도 있게 탐구한 중요한 저작입니다. 이 작품은 존재론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주요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무(없음)의 문제입니다.존재와 무의 관계를 탐구하며, 무가 어떻게 존재의 의미를 형성하는지를 논의합니다. 사르트르는 존재가 무로부터 정의된다고 주장합니다. 둘째, 대자 존재 (L'Être-en-soi)입니다.사물의 존재로, 외부 세계의 객체적 존재를 나타냅니다. 대자 존재는 고정적이며 변화하지 않는 특성을 가집니다. 셋째, 대타 존재 (L'Être-pour-soi)입니다.인간의 존재로, 자아의 의식과 선택을 강조합니다. 대타 존재는 자기 인식과 자유 의지를 통해 끊임없이..

카테고리 없음 2024.12.21

개와 늑대의 시간: 혼란과 경계의 순간

"개와 늑대의 시간"은 프랑스의 관용어로, 해가 뜨고 지는 시간대인 새벽녘을 구분하기 어려운 시점을 의미합니다. 이 표현은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 이상의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서는 멀리서 오는 사물이 나에게 충성스러운 개인인지, 아니면 나를 해치려는 늑대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혼란의 순간이 펼쳐집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자주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이며, 이는 인간의 심리와 감정, 그리고 상황의 복잡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우리는 종종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때, 우리는 상대방이 진정으로 나를 지지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나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특..

카테고리 없음 2024.12.18

"언어의 신뢰성: 공자의 가르침과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통찰“

요즘 대통령 계엄령에 대해 수 많은 말이 오고가며 정말 듣기 힘든 고성과 막말이 오고 갑니다. 뿐만아니라 네티즌들도 욕설 등으로 댓글을 달면서 인터넷은 이제 욕설의 배설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이런 형상에 대한 정화를 위하여 공자와 하이데거의 말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자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군자의 말은 반드시 믿을 만해야 하고, 군자의 행동은 반드시 확고해야 한다(君子之言,必信;君子之行,必果.(군자지언, 필신: 군자지행, 필과)말씀과 말에 믿음이 없으면, 그 가능성을 알 수 없다(言之無信,不知其可也: 언지무신, 부지기가야)라는 말씀은 언어의 신뢰성과 그에 따른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한 윤리적 교훈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4.12.11

훌륭한 인간관계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고 이중인격자가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속을 그대로 다 보이면 훌륭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서는 겉과 속이 달라야 한다. 예를들어 부부관계에서도 자신의 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다 들어내면 싸움밖에 일어나지를 않는다. 꼴보기 싫은 것을 보아도 웃고 넘어가야 한다. 이것이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완전히 격이 떨어지는 사람은 보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보고 살아야 한다면 겉과 속을 달리하여 좋은 면만을 바라보고 응대하는 것이 좋다. 이중인격자는 앞에서 이 말하고 뒤에서 저 말하는 사람으로 등에 칼을 꽂는 사람으로서 사악한 자이다. 자기가 슬픈 일이 있어도 그것을 내색하지 않고 웃어 주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사악한 사람 보다는 낳다.』 우리는 끊임없이 ..

카테고리 없음 2024.12.07

관점(perspective)이 사실(true)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듣는 모든 것들은 의견(opinion)이지 사실(fact)이 아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본 것도 눈으로 인지한 것일 뿐이지 진실이 아니다.  세상은 우리가 보는 대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눈에 비친 모든 것은 단지 인식의 결과일 뿐, 진실의 전부가 아니다. 예를 들어, 내가 손에 쥔 사과는 나에게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저 한 조각의 과일일 뿐이다. 우리가 사물을 바라볼 때,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관점에 따라 해석된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다양한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사과와 레몬의 예를 들어보자. 사과를 든 내가 "이 사과는 정말 맛있어!"라고 외친다면, 그건 나의 주관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레몬을 들고 "내 레..

카테고리 없음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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