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대한민국의 설날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인간의 따뜻한 마음과 정이 가득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시절, 설날 아침은 가족이 모이는 날, 서로의 얼굴을 보며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날이었고, 작은 떡국 한 그릇에 담긴 정성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순간이었습니다.어머니가 정성껏 끓인 떡국에서 퍼지는 향긋한 냄새는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부엌에서는 고소한 찹쌀떡이 구워지고, 옥수수와 고구마가 쪄지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소리는 마치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는 듯했습니다. 아버지는 매년 새해 첫 기도를 드리며,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그 기도 속에는 단순한 소망이 아닌,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깊은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설날의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