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유지태가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에서 읊은 명대사이다. 원나잇(one night) 사랑은 변해도 영혼까지 사랑한 사랑은 변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영혼까지 사랑한 것 마저도 변하고 있으니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항변하는 짓은 바보다. 내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고 상대방의 마음도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그로 인해 마음의 병을 크게 얻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찬사는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자신만 알고 자신의 가치가 최고라고 하는 오늘날 자신을 버리고 자신이 아닌 ‘나(남)’을 더 사랑하는 것은 헌신이다. 자기애(自己愛)가 강한 나에게 이 말은 가슴 저리도록 아프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변했다면 그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