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위에 피어있는 잡초도 다 이유가 있어 그 자리에 있다. 아무리 귀하지 않은 것일지라도 어느 자리를 점하고 있다면 그만한 이유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그것의 존재 이유이다. 도로 위에 아스팔트가 깔려 있고, 그 위에서 작은 잡초가 용기 있게 피어나고 있다. 이 작은 식물은 주변의 경계에 무리 없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어쩌면 우리 눈에는 미미해 보일 수 있겠지만, 그 잡초 또한 그 자리에 왜 피어나 있는지에 대한 강력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서 귀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는 존재들도 있다. 어떤 것들은 일상의 한 토막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무엇이든 그 자리에 자리 잡고 있는 이유가 있다.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고, 우리의 삶에는 우리가 아는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