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방향은 막지 못하지만 배의 돛은 방향을 바꿀 수 있다"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바다는 우리 삶을 닮았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함과 동시에 예측할 수 없는 변덕스러움을 품고 있습니다. 맑고 고요한 날씨 속에서 유유히 항해를 즐길 수 있는 날도 있는가 하면, 거센 파도와 사나운 폭풍이 몰아치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바람은 그런 바다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그 바람을 막을 수 없습니다. 바람은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연의 힘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바람이란 우리의 환경이자 운명이기도 합니다. 어느 누구도 태어나면서부터 같은 풍경의 바다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차분하고 고요한 잔잔한 바다에서 출발하고, 또 어떤 이는 처음부터 험난한 파도 속에서 돛을 올려야 합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