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하늘, 창밖으로 보이는 초승달은 오늘따라 유난히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해주시던 동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별을 따다가 주머니에 넣어두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문득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저는 4살때 어머니를 여의어서 얼굴이 어렴풋하지만 어머니 밥상만큼은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의 밥상은 언제나 나에게 따뜻한 위로입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밥상을 마주할 때면,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듯할 것입니다. 어머니의 밥상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가족의 사랑과 정을 나누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문득, 들깻잎에 초승달을 싸서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진짜 초승달을 싸서 드릴 수는 없지만,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