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네비게이션

인문학은 삶의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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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겸 172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에게서 배운다.-2

‘짐승돌’에서 ‘개념돌’로의 전환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그의 논리와 철학에서 인간의 영혼을 다루면서 '이성적 영혼'에 큰 중요성을 부여했다. 그는 영혼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계급, 즉 식물적 영혼(Plant Soul), 동물적 영혼(Animal Soul), 이성적 영혼(Rational Soul)으로 나누었다. 각각의 계급을 자세히 살펴보자. 식물적 영혼 (Plant Soul) 식물적 영혼은 생물의 가장 낮은 계급으로, 모든 식물에 존재한다. 이 계급의 영혼은 기본적인 생존 및 성장 기능을 담당한다. 씨앗에서 식물이 자라고 열매가 결실하는 등의 생물학적 프로세스를 조절한다. 식물적 영혼은 무생물과 구별되며, 생명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

카테고리 없음 2023.09.08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5

5.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저서로 대한민국을 한동안 휩쓸었던 마이클 조셉 샌델(Michael Joseph Sandel)교수는 도덕적 가치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정의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즉, 공동체는 '어떤 가치가 가장 좋은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것을 결정하며 결정된 가치를 통해 공동체의 도덕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가치들 중에 어떤 도덕적 가치가 우리 공동체에 합당한지를 판단해서 우리의 도덕, 즉 공동선으로 만들자고 주장한다. 그는 공동체적 가치의 예로 '공공재'의 문제를 제기한다. 예를 들어, 도시의 공원은 개인 소유가 아니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장소이지만 이러한 공간에서 어떤 활동을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때문에 공원의 사용에..

카테고리 없음 2023.08.23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4

4. 가스라이팅(Gaslighting)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 보인다. 이병헌이 주민을 통제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써 절박한 상황을 교묘히 이용한 가스라이팅은 “집단적 악(惡)”의 행동을 당연시하게 하는 무서운 전략이다. 그 전략으로써 이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황궁 아파트 주민 수칙”이다. 이병헌은 자신의 완장을 견고히 하기 위하여 주민 수칙을 무한 반복하여 황궁 아파트 주민에게 주입시킴으로써 주민의 정신세계를 지배한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1938년 영국 작가 패트릭 해밀턴(Patrick Hamilton)에 의해 쓰인 연극 “가스등”에서 기원 된다. 이후 영화의 주제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정신적 조작과 감정적 학대의 형태를 나타..

카테고리 없음 2023.08.22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3

3. 선에서 악으로의 이동ㅡ편류(drift)이론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의 성선설 또는 악한가의 성악설이라는 인성이론에 대한 논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져 왔다.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이 기본적으로 선한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이론이다. 이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어린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동기와 협력심”으로 예를 들어 보면 어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돕고 협력하는 자연스러운 동기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타인을 향한 관심을 가지며,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공유하려는 욕구가 있다. 이것은 타인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선한 성향이 그들의 본성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행동은 어른들의 지도 없이도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례는 성선..

카테고리 없음 2023.08.21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2

2. 아파트=공동체, 인민재판 이 영화는 대 지진으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된 곳에서 유일하게 그야말로 건축적인 의미로 “단단하게(concrete) 지어진(?) 황궁 아파트에서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선과 악의 교차를 보여주고자 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선 아파트는 공동체적인 삶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오늘날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에는 콘크리트벽으로 갈라지고 메말라진 사람들 사이에 따듯한 온 김이라도 불어넣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커뮤니티[community]“를 중요시 한다. community는 ”일정한 지역이나 공간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회 조직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위기의 상황에서 아파트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주민대표 영탁(이병헌 역)에 의한 공산주의적 황궁..

카테고리 없음 2023.08.18

정말 배신자(背信者)는 누구일까?

Image Creator from Microsoft Bing 정치권에서 많이 쓰는 단어가 배신자이다. 배신자란 도대체 무엇인지 그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한다. 배신자(背信者)라는 한자어를 살펴보아야 그 의미를 정확히 알게 된다. 배(背)는 '등 배'라는 한자로, '등', '등지다', '뒤' 등을 뜻한다. 신(信)은 사람[人=亻]과 말[言]의 회의자(會意字)로써 인간[人=亻]의 언어적 [言][言] 약속이 거짓 없이 실현되는 것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배신지란 언어적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자:者)으로 이해해야 한다. 누가 주로 배신자라고 낙인을 찍는가?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는 사람은 주로 간한 정치적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돈과 조직력, 그..

카테고리 없음 2023.08.11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같아야 한다.:知行合一(지행합일)’

荀子(순자)는 인식(認識)과정 단계를 듣기(聞)→ 보기(見)→ 알기(知)→ 행하기(行)의 4단계로 나누는 데 그 최종은 도덕적 실천인 "행하기(行)에 있다. 군자의 학문은 귀로 들어와서 마음에 안착되고 사지에 퍼져서 행동에 나타난다. 그래서 소곤소곤 말하고 점잖이 움직여 모두가 법도가 될 만하다.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와 입으로 토하니 귀와 입은 불과 네치 사이이다. 어떻게 인식자의 몸을 아름답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군자의 학문 ‘귀로 들어 온다(入乎耳)’는 것은 감지의 단계이며 ‘마음에 안착된다(着乎心)’는 것은 이해의 단계이고 ‘사지에 퍼진다(布乎四體)’는 것은 지식을 내면화 시키는 단계라면 ‘행동으로 나타난다(蝡而動)’는 것은 지식을 운용하는 단계이다. 배움(學)은 실천의 수단이 되는 것이고 행..

카테고리 없음 2023.08.10

나는 누구인가? 나를 찾아서!!!-2편 나답게 살아가기

1편에서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차이를 다른 철학자들과의 비교를 통해 이해하였다. 하이데거는 인간의 실존과 경험을 중심으로 한 존재론을 제시함으로써 철학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2 편에서는 그 인간존재의 불안 극복을 통해 인간존재의 본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존재 인간(현존재)는 항상 자신의 존재에 대해 물음을 던지며 지금-여기(now-here)라는 세상(세계)를 살아가는 세계 내 존재(In-der-welt-sein)이다. 이말에대한 의미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현존재(현실, 즉 지금 여기에서 설아가는 존재)라는 독일어인 Dasein을 영어로 분석해보면 된다. Dasein에서 Da는 영어로 there(거기)이며 sein은 영어로 being(존재)가 된다. 시간 (zeit:짜이트) ‘거기..

카테고리 없음 2023.08.08

나는 누구인가? 나를 찾아서!!!-1편 존재와 존재자

나는 누구인가? 후설(Husserl)의 제자인 하이데거(Heidegger)는 “존재”에 관심을 갖게 된다. ‘존재(sein)’와 ‘존재자(seiendes)’의 구별을 해야한다. 이 구별은 철학에서 매우 중요하다. “존재”는 “있음, 있는 것 그 자체”를 의미하며 “존재자”는 “눈에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현상학이란 존재자의 존재에 대한 학문이다. 이를 현상학에서는 존재론이라고 한다. 모든 인간은 동물과 달리 ‘존재’가 무엇인지 안다. 인간도 존재자이다. 따라서 하이데거는 인간이란 존재자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 우선 하이데거는 존재(Dasein)라는 개념을 독특한 방식으로 이해한다. 그는 인간의 존재가 일상적인 사물과 다른 본질적인 차원을 가진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존재는 단순히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

카테고리 없음 2023.08.07

꼴 값 하지 말자!-인간답게 살아가기(2편)

주관적 기준에 의해 행위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윤리적(倫理的)’이라는 기준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윤리(倫理)는 도리(道理) 또는 이치(理致)를 의미한다. 사람들이 지켜야할 도리와 이치에 맞게 행동해야 하는 기준이 인륜(人倫)이다. 자연의 법칙은 müssen의 법칙으로 필연을 주장하지만 사회 규범은 sollen(ought to)의 법칙으로 권고를 주장한다. 이런 측면에서 칸트(Kant)의 정언명법(定言命法)과 맹자의 사단(四端)을 공부하는 것은 가치를 함양하는 좋은 방법이다. 1) Kant의 정언명법(定言命法) 칸트의 정언명법은 ‘개인적인 행동지침이 보편적인 법칙이 되어도 좋다면 그 지침대로 행하라’는 것이다. “보편적”이라 함은 누구나 그렇다고 인정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반드시..

카테고리 없음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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