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네비게이션

인문학은 삶의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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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 19

“막”의 의미-부정에서 생산적인 긍정을 이끌어 내는 능력

우리 언어에 "막"이라는 접두어가 많다. 예를 들면 “막산다. 막국수 막장(탄광과 드라마). 막말. 막 뛴다. 막 행동한다. 막막하다” 등이 그러하다. “막”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거친’, ‘품질이 낮은’, ‘닥치는 대로 하는’, ‘마지막’”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표현하고 있다. 필자는 “막”이 주는 삶의 부정적인 면을 통해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철학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한다. "막"의 접두어- 삶의 부정적인 면과 적극적인 태도 우리 언어에 흔히 사용되는 "막"이라는 접두어는 우리의 일상에서 많은 단어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막 도착했어요”에서의 “막”은 “지금”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듯이 이 단어들이 전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는 이러한 부정적인 뉘앙스가..

카테고리 없음 2023.08.30

인간관계의 어우러짐을 위한 합집합과 교집합

우리의 삶은 수많은 인간관계로 어우러져 있다. 어떤 관계는 우리를 기쁘게 하고, 어떤 관계는 우리를 도전하게 하며, 어떤 관계는 우리를 성장시키기도 한다. 이 모든 관계들은 마치 수학에서의 "합집합"과 "교집합" 개념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합집합 우선 합집합(union)은 A나 B 중에 어느 하나에 속하는 모든 원소의 모음이다. 수학적으로는 A ∪ B로 표기하며, 예를 들어 A = {1, 2, 3}이고 B = {3, 4, 5}라면 A ∪ B = {1, 2, 3, 4, 5}가 된다. 합집합 우리의 삶에서도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우리의 경험과 시야를 확장시켜 준다. 이들은 마치 합집합의 원소들처럼,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들과의 만남은 우리를 더 풍부하고 다양한 사고로 이끌어 주..

카테고리 없음 2023.08.29

“21세기는 지식기반의 사회가 될 것”이라는 공자의 놀라운 예언력

“21세기는 지식기반의 사회가 될 것”이라는 공자의 놀라운 예언력 인류 역사는 변화와 발전의 연속이다. 그중에서도 고대 중국의 선인과 성인들은 깊은 통찰과 철학적인 지혜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이해하려 노력했다. 공자의 예언력은 이에 빛나는 예시 중 하나로, 그의 인자요산과 지자요수는 "21세기는 지식기반의 사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 하는 놀라운 예언 중 하나이다.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知者樂水)는 『논어』의 「옹야」「옹야」 편에 나오는 구절인데 필자는 이에 대한 해석을 통해 공자는 21세기 지식기반의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고 믿으면서 성현과 성인의 말씀을 지금도 잘 곱씹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자요산(仁者樂山)" 우선 “인자요산(仁者樂山)"은 "선하고 자애로우며 타..

카테고리 없음 2023.08.28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6

6. 마지막 장면ㅡ또 다른 공공체 삶을 보여주는 희망과 사랑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소 쓸쓸하고 적막한 분위기의 엔딩(ending) 장면이지만 또 다른 공공체 삶을 보여주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것 같다. 또 다른 공동체를 위한 탐색: “저 여기 살아도 돼요?”(박보영)?”(박보영) 아내(박보영)는(박서준)이 죽은 후 산 사람은 살아야 하기에 거처를 살핀다. 그리고 새로 찾은 무너진 아파트 공간에서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저 여기 살아도 돼요?”라고?” 묻는다. 주민은 “그걸 왜 저한테 물어봐요. 살았으면 그냥 사는 거죠”라는 답을 준다. 참 시니컬하지만 지혜로운 답이다. 박보영은 살아남은 자들과 또 다른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카테고리 없음 2023.08.25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5

5.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저서로 대한민국을 한동안 휩쓸었던 마이클 조셉 샌델(Michael Joseph Sandel)교수는 도덕적 가치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정의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즉, 공동체는 '어떤 가치가 가장 좋은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것을 결정하며 결정된 가치를 통해 공동체의 도덕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가치들 중에 어떤 도덕적 가치가 우리 공동체에 합당한지를 판단해서 우리의 도덕, 즉 공동선으로 만들자고 주장한다. 그는 공동체적 가치의 예로 '공공재'의 문제를 제기한다. 예를 들어, 도시의 공원은 개인 소유가 아니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장소이지만 이러한 공간에서 어떤 활동을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때문에 공원의 사용에..

카테고리 없음 2023.08.23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4

4. 가스라이팅(Gaslighting)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 보인다. 이병헌이 주민을 통제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써 절박한 상황을 교묘히 이용한 가스라이팅은 “집단적 악(惡)”의 행동을 당연시하게 하는 무서운 전략이다. 그 전략으로써 이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황궁 아파트 주민 수칙”이다. 이병헌은 자신의 완장을 견고히 하기 위하여 주민 수칙을 무한 반복하여 황궁 아파트 주민에게 주입시킴으로써 주민의 정신세계를 지배한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1938년 영국 작가 패트릭 해밀턴(Patrick Hamilton)에 의해 쓰인 연극 “가스등”에서 기원 된다. 이후 영화의 주제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정신적 조작과 감정적 학대의 형태를 나타..

카테고리 없음 2023.08.22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3

3. 선에서 악으로의 이동ㅡ편류(drift)이론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의 성선설 또는 악한가의 성악설이라는 인성이론에 대한 논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져 왔다.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이 기본적으로 선한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이론이다. 이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어린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동기와 협력심”으로 예를 들어 보면 어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돕고 협력하는 자연스러운 동기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타인을 향한 관심을 가지며,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공유하려는 욕구가 있다. 이것은 타인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선한 성향이 그들의 본성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행동은 어른들의 지도 없이도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례는 성선..

카테고리 없음 2023.08.21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2

2. 아파트=공동체, 인민재판 이 영화는 대 지진으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된 곳에서 유일하게 그야말로 건축적인 의미로 “단단하게(concrete) 지어진(?) 황궁 아파트에서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선과 악의 교차를 보여주고자 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선 아파트는 공동체적인 삶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오늘날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에는 콘크리트벽으로 갈라지고 메말라진 사람들 사이에 따듯한 온 김이라도 불어넣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커뮤니티[community]“를 중요시 한다. community는 ”일정한 지역이나 공간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회 조직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위기의 상황에서 아파트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주민대표 영탁(이병헌 역)에 의한 공산주의적 황궁..

카테고리 없음 2023.08.18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1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엄태화)”가 재난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필자는 영화제목부터 철학적인데 매료되어 러닝타임(Running Time) 129분간을 숨죽여 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왜 제목이 “콘크리트”이고 또 왜 “유토피아”인가? 첫째, “콘크리트(concrete)”는 석회석과 점토의 혼합물로 시멘트로 사용된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건축물이 아파트이다. 콘크리트라는 단어는 자동사로 쓰이면 “응고하다, 굳어지다, 단단해지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영화에서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라고 외치면서 “으랏차차 황궁, 으랏차차 황궁”이라는 구호를 통해 주민 간의 자동사의 의미인 “단결”을 유도해 간다. 영화 내용상 콘크리트는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우리 아파트만 제외하고”에서 알 수 있다시..

카테고리 없음 2023.08.16

정말 배신자(背信者)는 누구일까?

Image Creator from Microsoft Bing 정치권에서 많이 쓰는 단어가 배신자이다. 배신자란 도대체 무엇인지 그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한다. 배신자(背信者)라는 한자어를 살펴보아야 그 의미를 정확히 알게 된다. 배(背)는 '등 배'라는 한자로, '등', '등지다', '뒤' 등을 뜻한다. 신(信)은 사람[人=亻]과 말[言]의 회의자(會意字)로써 인간[人=亻]의 언어적 [言][言] 약속이 거짓 없이 실현되는 것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배신지란 언어적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자:者)으로 이해해야 한다. 누가 주로 배신자라고 낙인을 찍는가?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는 사람은 주로 간한 정치적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돈과 조직력, 그..

카테고리 없음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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